벤 에플렉의 아르고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르고'는 '라이프 오브 파이'나 '아무르'보다 더 나은 영화가 아니다.
하지만 미국적인 영웅담을 담고 있는 작품에 아카데미는 자주 손을 들어왔다는 점에서 '아르고'의 수상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아르고는 1979년 부패를 일삼던 이란 지도자 리자 팔레비의 망명을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이란 내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던 시기의 이야기다. 혁명이 일어나고 새로운 지도자로 호메이니가 나타난다. 성난 군중들에 의해 미 대사관이 습격을 당하고 탈출한 6명의 미국인이 캐나다 대사관으로 피신해 숨어 지내게 된다.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CIA와 헐리웃이 합작하여 가짜 영화 '아르고'를 제작하는 척 하면서 억류된 이들을 구하러 가게 된다.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중동의 석유를 미국을 비롯한 열강들이 이권을 독점하여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었고 걸프전의 예로 보듯 그들은 전쟁도 불사하며 중동의 석유를 탐낸다.
당연히 이란 민중들의 입장에서 보면 반미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들을 착취했던 것은 미국이며 심지어 부패한 지도자의 망명을 받아들여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영화 '아르고'는 악의 무리에서 약한 자들을 구하러 가는 영웅담을 구현한다.
벤 에플렉은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훌륭하게 해냈고 '아르고'는 충분히 영화를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지만 미국인들만을 위한 영웅담이 나는 이제 불편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르고'는 '라이프 오브 파이'나 '아무르'보다 더 나은 영화가 아니다.
하지만 미국적인 영웅담을 담고 있는 작품에 아카데미는 자주 손을 들어왔다는 점에서 '아르고'의 수상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아르고는 1979년 부패를 일삼던 이란 지도자 리자 팔레비의 망명을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이란 내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던 시기의 이야기다. 혁명이 일어나고 새로운 지도자로 호메이니가 나타난다. 성난 군중들에 의해 미 대사관이 습격을 당하고 탈출한 6명의 미국인이 캐나다 대사관으로 피신해 숨어 지내게 된다.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CIA와 헐리웃이 합작하여 가짜 영화 '아르고'를 제작하는 척 하면서 억류된 이들을 구하러 가게 된다.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중동의 석유를 미국을 비롯한 열강들이 이권을 독점하여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었고 걸프전의 예로 보듯 그들은 전쟁도 불사하며 중동의 석유를 탐낸다.
당연히 이란 민중들의 입장에서 보면 반미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들을 착취했던 것은 미국이며 심지어 부패한 지도자의 망명을 받아들여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영화 '아르고'는 악의 무리에서 약한 자들을 구하러 가는 영웅담을 구현한다.
벤 에플렉은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훌륭하게 해냈고 '아르고'는 충분히 영화를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지만 미국인들만을 위한 영웅담이 나는 이제 불편하다.
태그 : 아르고



덧글
심지어 인도네시아 사태 당시, 그러니까 김대중 정권 때에도 그랬다지요. -ㅅ-
이슬람 근본주의가 한때 아랍권에서 그나마 가장 진보적이었다고 했던 사회 중 하나를 어디까지 후퇴시켰던가를 생각하면 이란의 이슬람혁명을 마냥 긍정하기란 곤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이슬람혁명을 촉발시켰던 원인 중 하나가 팔레비정권의 토지개혁-지주계층이었던 이슬람 성직자들의 토지를 민중에 분배한다는 내용의-이었다는 점은 알고 계시는지요. 물론 말씀드린 대로 현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 층위에서의 분석이 필요하기에 이것 하나만으로 이슬람 혁명을 악으로,반대편을 선으로 규정하는 것 또한 부적절하겠습니다만.(개인적으로는 이슬람혁명은 결과적으로 세속적 독재가 종교적 독재로 대체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혁명 일어났을 때 어느 사무실에서 타자수 알바를 뛰고 있었고, 그래서 혁명가 일당에게 잡혀갔다가 "그냥 알바일 뿐"이라는 조사 결과에 간신히 풀려났다더군요.
그리고 "샤 때는 사바크가 있었고, 지금은 사바마가 있지"라고 하셨죠.